제일화재가 IT부문을 분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한화손해보험과 제일화재의 통합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히 내년에 출범할 통합 보험사를 위해 통합추진위를 구성, 이번 IT분사를 포함한 통합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제일화재는 오는 9월 IT부문을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 S&C로 아웃소싱하기로 결정했다.
한화 S&C는 IT컨설팅, IT아웃소싱, 산업 자동화 등 IT 관련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한화그룹 계열사의 IT부문을 종합적으로 관리, 운영하고 있다.
통합 과정상 IT 전산을 하나로 합쳐야 하는데 한화손보는 이미 지난 2002년 한화 S&C에 IT 부문을 아웃소싱한 상태다. 이에 제일화재도 IT 부문을 분리해 한화손보와 같이 외주를 주기로 한 것.
이에 따라 제일화재 IT부문에 속하는 직원 40여명은 한화 S&C로 옮겨가게 된다.
또 임금 등 고용 부분은 한화 S&C가 관리하되 분사된 IT 부문 직원들은 지금까지 해왔던 기존 업무를 그대로 수행한다.
제일화재 회사 관계자는 "한화 S&C에서 IT조직을 파견한 형태로 운영되며 직원들에 대한 근로조건이나 복지 등은 회사측과 원만한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현재 한화손보와 제일화재는 내년 1월1일 출범할 통합 손보사를 위해 10명 규모로 통합추진위를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통합 과정 중의 법적 문제와 보험상품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