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입관식이 20일 정오 천주교 의식으로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대통령 비서관은 19일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유족만 참석한 채 입관식이 열리고 서교동 성당의 윤일선 주임신부가 의식을 주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비서관은 "김 전 대통령의 수의는 이희호 여사가 생전에 두 분 것을 준비해 둔 것을 쓸 예정이고, 대통령 상징 문양인 봉황 무늬가 새겨진 목관에 안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입관식이 끝나면 김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된 관은 운구 절차에 따라 국회 빈소로 옮겨진다.
국회 앞 빈소는 내일 오전까지 분향소 설치 등 준비과정을 마친 뒤 오후부터 공식 운영되며, 빈소 옆에는 최대 300명 규모의 프레스센터도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