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특급호텔들이 다양한 외국요리를 선보이면서 현지 주방장들을 잇따라 초청, 높아진 고객 입맛 맞추기에 나선다.
20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외국요리들을 선보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지 주방장들을 초청해 현지 본연의 맛을 재연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랜드 힐튼 에이트리움 카페와 뷔페 레스토랑에서는 전통 타이요리를 선보인다.
세계 3대 수프중 하나 '똠양꿍',글라스 누들과 해산물을 새콤달콤하게 버무린 샐러드인 '얌운센', 구운 쇠고기, 토마토, 오이, 야채를 태국 식 소스로 버무린 샐러드 '얌느어' 등을 준비한다.
호텔 관계자는 "특히 내달 11∼20일까지는 힐튼 아카디아 푸켓 리조트에서 초청한 현지 주방장 2분이 다양한 전통 타이요리법을 직접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밀레니엄 서울 힐튼의 뷔페식당 오랑제리에서는 (Orangerie)에서는 9월 한달간 다양한 멕시코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멕시코 음식축제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에서는 ▲엔칠라다 ▲타말레스 ▲새우 타코 ▲또르띠아 칩 ▲퀘사디아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20여가지의 다양한 멕시코 요리가 선보인다.
밀레니엄 서울힐튼 역시 다음달 1일부터 11일까지는 멕시코시티 힐튼 에어포트 총주방장 몬세란트 구에레로(여·29)씨를 초청해 생생한 멕시코 현지 요리를 선보이게 된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라이브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도 오는 31일까지 터키 요리를 선보이며, 이스탄불 쉐라톤 호텔의 주방장 2명을 직접 초청해서 음식을 제공한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의 이태리 식당 '베로나'는 캐나다 토론토의 유명 레스토랑 네보사(Nervosa)에서 수석 주방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탈리안 쉐프 비토 비안코씨를 초청해 오는 11월부터 이탈리아 음식을 선보인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인 가을이 다가오면서 세계 각 국의 다양한 먹거리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마련한 것"이라며 "또한 해외체류경험이 늘어나면서 현지 고유의 맛을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현지 주방장들을 초청, 보다 현지의 맛에 가깝게 음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