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의 회복세가 전국 산업단지의 가동지표를 통해서도 감지되고 있다.
20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조사한 '6월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 자료에 따르면 6월 전국 산단의 가동률은 전월보다 3.1%포인트 오른 81.9%를 기록했다.
이는 본격적 세계 경기침체가 시작됐던 지난해 10월(82.5%)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산업단지공단 측은 "대부분 단지의 가동률이 상승했으며 업종별로는 완성차업체의 생산이 증가하면서 운송장비업종의 가동률 상승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생산과 수출실적도 각각 33조9301억원, 140억3100만 달러로, 전월보다 9.0%, 13.0%씩 늘어나 역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단지 가운데 대기업 비중이 높은 여수와 울산, 창원단지의 생산지표 호전폭이 컸던 반면,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시화, 반월단지의 생산지표 호전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