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주력 상품 암보험이 사라진다

입력 2009-08-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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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율 높아 속속 판매 중지...특약, 갱신형으로 변신

그동안 암보험 상품들은 판매해오던 생명보험사들이 암보험 상품을 하나둘씩 판매 중지한 가운데 그나마 남아있는 몇몇 보험상품들도 판매가 종료될 전망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IA생명, 동양생명 등은 이달 말 암보험 상품의 판매를 종료하고 다음달부터는 더 이상 가입을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AIA생명은 지난 3월 '원스톱암보험'의 판매를 종료한데 이어 지난 19일 '(무)평생보장 암보험'과 '(무)원스톱암보험II' 상품에 대해 판매를 종료한다.

이미 일부 GA(독립보험대리점)들을 통해 판매 중지를 통보한 상태며 대신 다음달부터 암 보장이 포함된 CI보험 상품을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AIA생명 관계자는 "암보험 상품이 출시된지 꽤 됐지만 위험률 등은 개발 당시 형태로 계속돼 왔다"며 "암보험에 대해 현실적인 반영을 한 상품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동양생명 역시 '수호천사홈케어암보험'에 대해 지난해 암보험 상품 보장 내용을 축소했지만 이번엔 아예 판매를 중지하기로 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암보험에 대한 수요가 있어 지금까지 판매를 이어왔지만 높아진 위험률 때문에 판매를 중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때 보험사 최고 인기 상품이었던 암보험의 판매 종료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암 발생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전체 암발병률은 3.3명당 1명 꼴로 암이 발병하고 있으며 남자성인은 3명당 1명, 여자성인의 경우에는 4명당 1명 꼴로 암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암보험에 가입돼 있는 가입자로 인해 보험금 지급이 급증하게 되면 보험사는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며 "앞으로 암을 주계약으로 보장하기 보단 특약형태나 갱신형, 보장금액이 축소되는 형태로 암 관련 상품을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생명은 '신한 하나로 암보험'에 대해 보장 내용이 개정돼 상품에 반영된 만큼 계속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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