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현대차, 역사적 신고가 경신...추가상승 가능할까

입력 2009-08-2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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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공격매수·프리미엄 초입단계...추가상승에 힘실려

현대자동차가 지난 20일 3년 8개월만에 장중 10만원대 주가를 회복하는 등 종가 기준으로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시장의 관심은 과연 현대차의 주가가 역사적 신고가 경신이라는 가격 부담을 이겨내고 과연 추가 상승을 할 수 있을지에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일 전일보다 4300원(4.50%) 오른 9만99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 점유율 상승과 신차출시 효과 등을 호재로 이날 장중 10만원을 회복해 지난 2005년 12월14일 기록한 장중 기준 역사적 신고가인 10만500원 경신을 눈앞에 두게 됐으며, 종가를 기준으로는 같은해 12월15일 기록한 9만8600원을 상회했다.

증권정보 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현대차에 대해 분석 보고서를 제출한 3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10만6300원으로, 일단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다.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세 유입도 현대차 주가의 추가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격적인 외국인 매수로 신고가 경신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외국인 지분율은 2008년말 26.57%에서 지난 19일 34.03%로 빠르게 회복됐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과거 현대차의 외국인 지분율이 크게 상승한 시기가 두 번 있었는데 첫번째는 2000~2001년까지로 당시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1998년 4.2%, 1999년 6.4%에서 2000년 7.2%, 2001년 9.3%로 크게 상승했다"면서 "두번째는 원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던 2003~2004년까지로 당시 중국공장으로부터의 지분법평가이익이 크게 발생(2003년 1527억원, 2004년 1269억원)하며 세전이익률이 2002년 8.1%에서 2003년 9.4%, 2004년 9.1%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근 상황도 영업이익률이 2009년 1분기 2.5%에서 2분기 8.1%로 급상승하고 7월 중국판매가 전년동월대비 172.6% 급증(vs 올해 상반기 56% 증가)하는 등 두 번의 외국인 지분율 상승기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국내외 공장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 중이고 원·달러 환율도 여전히 우호적인 가운데 밸류에이션도 부담스럽지 않아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 추세가 이어져 주가는 곧 10만원선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병국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업종내 최선호주로 현대차를 유지한다"면서 "현대차의 주가 수준은 현재 프리미엄 국면의 추기 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에 단기 조정보다는 10만원 이상에서의 추가적인 오버슈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돼 목표주가를 상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빅3가 포드를 중심으로 안정화되고 있는 점과 국가적 자동차 지원책에 힘입은 각 메이커들의 판매 회복 가속화, 대규모 감산에 따른 재고추이의 안정화 등 현대차 주가의 추가 레벨업 저해요인 보다는 가능 요인이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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