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급등…배럴당 72.73달러

입력 2009-08-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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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급등했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65달러 상승한 72.73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는 전날 미 석유재고 감소와 미국 증시 강세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원유 선물가격도 미 석유재고 감소와 실업지표 악화 소식으로 혼조양상을 보이다가 상승 마감했다.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12달러 상승한 72.54달러에 거래됐다.

그러나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26달러 내린 73.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장초반, 전일 미 원유재고 및 석유제품의 감소 소식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실업 지표 악화 소식이 제기되며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 속에 등락을 거듭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전주대비 1만5000명 증가한 57만6000명이라고 발표해 예상외의 증가를 보였다.

시장 분석가들은 "원유 및 제품 공급은 여전히 과잉상태이며 수요 약세와 함께 또 하나의 시장 약세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20일 기준 미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70.89(0.76%↑) 상승한 9350.0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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