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원ㆍ달러 환율이 뉴욕증시의 사흘째 상승 마감과 역외 선물환율의 1240원대 초반 급락 소식을 재료로 장초반 아래로 방향을 튼 모습이다.
오전 9시 26분 현재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장 대비 3.30원 내린 124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 제조업 지수 호조와 이에 따른 뉴욕증시 상승 영향으로 역외환율이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금일 서울 환시에서 원달러 환율이 이를 반영하며 내림세를 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내증시가 주 초반 조정 국면에서 벗어나 재차 반등 시도에 나서는 모습도 환율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중이다.
다만, 코스피 반등 폭이 미미하고 금주 국내 금융시장 랠리에 발목을 잡은 중국증시에 대한 경계감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이라 하락 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초반 역내외 참가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말을 맞아 한산한 거래량이 예상되는 등 1240원대 중후반 레인지 장세가 펼쳐질 공산이 높아 보인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전일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부담과 주말을 앞두고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가 어려운 점과 외환당국 개입 경계심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은 환율의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변 연구원은 "따라서 금일도 환율은 1240원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가운데 우리 증시 및 전일 환율의 급락 요인을 제공했던 중국 증시의 장중 동향에 주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