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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산업은행은 관계자는 “채권은행들이 팬택에 대해 2200억원의 보유 채권을 출자전환하기로 했다”면서 “제2금융권의 동의 절차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팬택은 채무가 2100억원만 남게 돼 자본 잠식상태에서 벗어나게 된다.
채권단의 채무출자전환은 8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인 팬택의 기업재무 개선 작업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고 있다.
팬택은 지난 18일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에서 회수하지 못한 퀄컴이 회수하지 못한 칩 판매 대금과 기술사용료 등 7600만 달러의 중 4739만 달러의 채권을 출자전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퀄컴은 팬택 지분의 12.55%와 팬택앤큐리텔 지분의 12.17%를 소유하게 돼 각각 산업은행에 이은 2대 주주가 됐고 산업은행의 지분은 각각 13.87%, 12.23%로 줄었다.
한편 팬택과 퀄컴은 남은 2861만달러의 채권에 대해서도 출자전환을 진행할 계획인데,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서 출자전환으로 지분을 늘리면서 1대 주주를 유지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출자전환 등으로 채권단협의회가 보유하게 되는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의 지분은 각각 51%, 32% 정도로 추정된다.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은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면 오는 12월쯤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팬택계열 관계자는 “유사한 업무를 하고 있는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의 합병으로 기업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