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주말을 맞다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발생하고 역외 참가자들의 달러화 매수 가담으로 오전 상승 분을 고스란히 반납, 재차 오름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21일 오후 1시 31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7.40원 오른 1254.30원에 거래중이다.
개장전 뉴욕증시 사흘째 상승 마감과 이에 따른 역외 선물환 급락 소식에 장초반 '갭다운' 출발했던 환율은 이날 증시 조정 압력이 여전히 지속되면서 상승으로 방향을 튼 모습이다.
이는 환율 방향을 아래로 이끌만한 특별한 지표 개선 소식이 부재한 가운데 그동안의 금융시장 랠리에 대한 조정 압력으로부터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뉴욕증시 반등에도 국내증시를 비롯한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가 상승 쪽에 무게를 두는데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환율 하락 재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주말을 맞아 은행권 참가자들의 활발한 거래를 예상하기 어려운 가운데, 결제 수요와 역외의 소규모 매수 이상의 움직임이 관측되지 않는 이상 환율은 현재 1240원대 후반 1250원대 중반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