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슈퍼마켓조합연합회가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생산제품 불매운동 확산을 중단키로 했다.
21일 슈퍼마켓연합회에 따르면 이 날 오전 제주도에서 전국 각 지부의 이사장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롯데 제품 불매운동의 전국 확산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한 연합회는 최근 서울 중동부 슈퍼마켓조합이 벌이고 있는 롯데 계열사 제품의 매입중단 운동도 자제할 것을 권고할 예정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이 날 간담회에서 극단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또한 현재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 차원에서 중재역할을 하고 있어 일단 불매운동의 전국확산은 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직 구체적인 방법이 정해진 것은 없지만 슈퍼마켓연합회의 이같은 뜻을 롯데측에 전달할 예정"이라며 "지역 상인들이 화해의 손을 먼저 내밀었으니 롯데측에서도 이에 대한 화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롯데수퍼 관계자는 "회사는 무리가 있거나 문제의 소지가 있는 지역의 출점은 시간을 두고 검토하겠다는 것이 원론적 입장"이라며 "하지만 신규로 조성되는 상권이나 롯데수퍼가 진출해서 지역상권이 활성화되는 곳의 출점은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슈퍼마켓조합연합회의 결정과 관련, 앞으로의 SSM 사업추진 방향은 회사 고위 경영진들과 그룹 전체적인 차원에서 검토해봐야 할 문제라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