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졸업식 노래 베트남에 울린다

입력 2009-08-2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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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로 시작하는 졸업식 노래가 베트남에서 울린다.

21일 (주)부영에 따르면 부영 이중근 회장(사진)은 20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 베트남 교육훈련부에서 '응웬 빙 히엔' 차관에게 우리나라 졸업식 노래가 담긴 디지털 피아노 3000대를 기증했다.

이 회장이 디지털 피아노를 선택하게 된 것은 음악교육의 필수 도구인 디지털 피아노가 베트남 지역 초등학생의 여가생활은 물론 어린시절 감수성을 키우는데 꼭 필요한 교육기자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날 기증식 행사에서 이중근 회장은 “앞으로 베트남 초등학교에 기증하게 될 디지털 피아노는 초등학생들의 음악교육 여건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양국간 우호관계 증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교육기자재 등을 보급하여 초등학생들과 마음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디지털 피아노에는 베트남정부의 요청으로 베트남 국가, 호치민 주석 찬양노래 등은 물론 우리나라 졸업식 노래(윤석중 작사, 정순철 작곡)의 곡과 가사도 베트남어로 번안되어 저장될 예정이다.

이는 졸업식 노래가 없는 베트남에 한국의 모든 국민이 졸업식에 사용하는 노래를 양국이 모두 공유했으면 좋을 것이라 생각한 이 회장이 베트남 정부에 권유, 베트남 정부가 이를 수락하면서 이루어지게 됐다.

한편 부영은 그동안 베트남에 꽝남성 땀끼시의 판추친 중등학교 (10만8천 달러) 및 초등학교 교사 3개를 건립기증 했으며, 전국의 각 초등학교에 21만여개(1032만 달러)의 교육용 칠판을 설치 기증해 준 바 있다.

이 밖에도 버스터미널 건립비용 200만 달러 및 베트남 태권도협회에 발전기금으로 20만 달러를 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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