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르노삼성, 쾌속 성장 뒤에 '혁신(Innovation)'의 기업문화 있다

입력 2009-08-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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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간 수출 비중 50% 육박...닛산+르노+삼성 '시너지 극대화'

▲르노삼성 본사 전경.
르노삼성자동차의 쾌속 성장이 거침이 없다.

2000년 출범당시 수출대수는 192대로 전체 판매대수에 1.5%에 불과했지만, 이후 기하급수적인 수출 증대로 인해 지난해 수출대수는 9만5043대로 전체 판매대수에 50% 가까이 육박한다.

지난달 13일 출시된 '뉴 SM3' 역시 폭발적 인기와 함께 준중형차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이러한 르노삼성의 성장 발판 뒤에는 삼성자동차에서 '르노삼성자동차'로 다시 태어난 그들만의 기업 문화, '혁신(Innovation)'이 자리잡고 있다.

르노삼성은 프랑스의 르노, 일본의 닛산, 그리고 한국의 삼성자동차가 한 곳에서 뭉쳐 만들어진 다국적 회사다.

◆한국,프랑스,일본 경영마인드 융합...국경과 문화 초월

즉, 르노삼성은 이러한 이질적이고 상이한 세 나라의 경영 마인드와 기업 문화가 융합돼 또 하나의 혁신적 기업 문화를 창출해 낸 대표적 기업인 셈이다.

르노삼성의 기업 문화는 한국 삼성의 우수한 인적 자원, 프랑스 르노의 혁신적인 경영 마인드, 일본 닛산의 기술 경쟁력이 접목돼 탄생했다.

따라서 7600여명의 르노삼성 임직원들은 국경과 문화를 초월해 하나가 돼 가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에서 유일하게 무노조 원칙이 운영되고 있는 곳 역시 르노삼성이다.

또한 르노삼성은 양적인 팽창과 빠른 성장을 추구하는 한국적인 경영 방식 대신 완벽한 계획과 질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프랑스의 기업 정서를 접목시켰다.

▲르노삼성의 성공 기폭제가 되고 있는 '뉴 SM3'.
◆완벽한 계획과 질적인 성장 추구

최적의 효율성과 철저한 책임 분배를 통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조직의 혁신과 빠른 의사 결정을 가져왔다.

특히 가장 효율적인 결론을 도출해 내기 위해 전 부서가 수평적인 관계 속에서 자유로운 의사 토론을 하는 크로스 기능, 역할 분할과 전문가를 활용하는 아웃 소싱 운영,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통한 부품 공동 구매망 이용, 철저한 재무 관리를 위한 엄격한 재무 관리 시스템의 도입 등은 르노삼성이 새로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발판이 됐다.

또한, 닛산의 기술력을 받아들여 제품력을 강화하는 밑받침으로 삼고 있다. 르노삼성의 전신인 삼성자동차 시절, 전례 없던 6개월 간 3000명의 산업연수를 통해 닛산으로부터 직접 받아들인 선진기술과 철저한 품질관리는 현재 부산공장에서 나사 하나를 조이는데도 철저하게 적용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르노삼성이 한국, 프랑스, 일본의 세 나라간 상이한 경영 마인드와 기업 문화를 융합시켜 가장 친숙한 한국기업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특히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선진 기술력을 교류하고, 각각의 기업 문화 중에 합리적인 제도들을 취한 데 따른 결과다.

물론, 자동차 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 우수한 노동력, 부산 지역의 지지 정서 등 한국의 기본 상황이 밑받침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닛산의 기술력과 르노의 전통 및 한국의 우수한 인력이 조화를 이루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는 르노삼성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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