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 최종보고서 발간

입력 2009-08-2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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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관리 위한 새로운 정책방향으로 퇴적토 준설 및 보 설치 제시

정부의 최대 숙원사업인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발간됐다.

2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는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의 최종 보고서를 이날 발간ㆍ배포한다고 밝혔다.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은 지난해 12월부터 건설기술연구원 주관으로 연구가 진행돼 왔으며, 올 6월 사업의 추진방향, 주요 사업내용 등을 담은 마스터플랜이 정부계획으로 확정ㆍ발표된 바 있다.

이번 최종 보고서는 지난 6월8일 발표된 마스터플랜 내용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설명 및 자료 등이 포함돼 있어 향후 사업시행에 대한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게 국토부 측의 전망이다.

이번 최종 보고서는 추진배경, 목표 및 비전, 물관리 현황과 정책방향 등을 담은 총론과 수해예방을 위한 유기적 홍수방어대책, 물부족 대비 풍부한 수자원확보, 수질개선 및 생태복원,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복합공간 창조 및 강중심의 지역발전 등 5대 핵심추진과제 그리고 4대강별 사업추진계획 및 사업시행방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최종 보고서에서는 홍수방어·물확보 등 물관리를 위한 새로운 정책방향으로 퇴적토 준설 및 보 설치를 제시하고 있다.

퇴적토 준설의 경우 하천의 홍수소통단면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추진하되, 기존 하천의 선형 및 하상경사 등을 가능한 유지하고 습지 및 보전구역 등은 최대한 보전토록 하였으며, 준설단면도 수로의 경사를 1:5 정도로 완만하게 유지토록 함으로써 생태 추이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풍부한 수량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보의 경우, 둔치보다 낮은 저수로에만 보를 설치하며 홍수배제가 가능한 가동보를 포함하도록 했다. 아울러, 주변경관 등을 고려한 디자인 채택해 명품보로 조성함으로써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최종 보고서에는 수질 및 생태 환경을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대책들도 제시됐다.

4대강 둔치내의 경작지(비닐하우스 포함) 및 무허가 시설물을 정리해 비료·농약 등의 비점오염원 유입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며, 생태습지 35개 지구(43.5㎞)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하천공간의 조화로운 이용과 환경보전을 위해 친수,복원,보전지구로 구분, 보전과 복원지역은 친수시설의 설치를 원칙적으로 배제하며, 친수지구에 대해서만 운동, 위락 등 인공시설을 설치토록 했다.

보가 설치되는 지역의 경우 어도를 설치해 생태축을 연결하고 생물 이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는데, 어도는 하천에 서식하는 어류 및 수서곤충 등을 고려해 설계토록 했으며, 과거에 물이 흘렀던 흔적이 있는 구하도를 최대한 활용하는 등 하천의 자연성을 최대한 증진시킬 수 있도록 했다.

추진본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속의 '물관리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진본부 관계자는 "특히, 홍수조절능력 9.2억㎥ 증대와 용수확보량 13억㎥ 증대로 홍수피해와 물부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며, 수질개선과 하천복원으로 건전한 수생태계 조성, 국민 여가문화 수준과 삶의 질 향상, 녹색뉴딜 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등의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며 "또한, 4대강 살리기로 축적되는 경험과 기술을 세계에 전파하는 등 물관리 글로벌리더로서 국가위상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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