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신종플루의 확산 우려와 관련해 긴급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치료제를 충분히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신속 정확하게 국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해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국민의 신뢰를 얻도록 하라"고 밝혔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의 지시는 정부가 신종플루에 대한 치료제가 현재 인구의 11%에 해당하는 531만명분의 치료제를 확보하고 있는데 20%선은 확보해야 안심할 수 있다는 수준이라는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한 것이라는 게 청와대 입장이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청와대에서는 이날 오후 2시께 권태신 국무총리 실장 주재로 열리는 긴급 대책 회의에는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차관과 전국 시도 행정부지사, 부교육감 회의를 긴급 소집해 신종플루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청와대는 이날 회의에서는 오늘 회의에서는 치료제 확보와 예방책 마련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며 어린이와 노약자가 신종플루에 취약한 만큼 학교 운동회 같은 집단활동을 자제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신종플루의 예방수칙을 방송 등 언론이 적극적으로 홍보해주는 방안 역시 논의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