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업체 증설 경쟁에 장비업체 '신바람'

입력 2009-08-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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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엔지니어링, LGD와 89억 규모 공급 계약체결...DMS 추가 계약 기대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의 LCD 1위 경쟁, 중국 LCD라인 투자 전망 등 LCD업체들의 증설 경쟁에 장비 업체들이 신바람이 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LCD 장비업체들은 추가 장비 납품 계약을 체결했거나 조만간 수주가 예상되고 있다.

탑엔지니어링은 최근 LG디스플레이와 89억1000만원 규모의 LCD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탑엔지니어링 관계자는“다음 달부터는 수주서들이 들어 올 것”이라면서“내년 상반기 장비 반입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디엠에스도 추가 계약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디엠에스 관계자는“LG디스플레이의 8세대 라인 추가 증설에 따른 램프업이 내년 하반기라도 볼 때 올해 4분기에는 주문이 들어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LCD 장비업체들에게 올해 수주물량은 우선 8세대 추가 증설에 3조2700억원의 재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LG디스플레이에 집중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추가 증설 전망도 회자되고 있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은“LG디스플레이의 추가 투자 케파는 8세대 글래스 기준으로 월 12만매로 추정된다”면서 “이렇게 되면 LCD생산 케파는 기존의 업계 1위인 삼성전자를 제칠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가 1위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8세대 라인의 추가적인 투자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정부는 LCD 패널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도 국내 장비업체들에게는 수혜가 될 전망이다. 중국은 과감한 지원과 관세정책을 통해 자국내 로컬 업체와 해외 LCD업체의 신규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대우증권의 황준호 연구원은“최근 중국 시장도 LCD 라인 증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달리 장비 주문이 잇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장비업체들은 중국에서 투자하려는 6~8세대 LCD라인 장비를 납품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여기에 더해 공식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도 조만간 중국 LCD라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중국 내 투자에 나서게 되면 국내 협력업체들도 동반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한 관계자는“중국 정부에서 자국 LCD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패널 수입관세를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를 우회하기 위해서라도 삼성이나 LGD도 중국 투자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시기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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