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가 관광 및 특화산업이 육성되는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됐다. 이 사업에는 2015년까지 7152억원이 투입되며, 3개 권역을 통해 개발될 계획이다.
25일 국토해양부는 지난 19일일 경상북도 청도군 일대 69.31㎢(군면적의 9.95%)를 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된 지역은 청도읍, 화양읍 외 5개면 69.31㎢이며, 이들 지역에서는 16개 사업이 추진된다.
이번 지구지정은 지난 4월 청도군수가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해 승인신청한 뒤 국토해양부가 환경부 등 관계부처 협의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한 것이다.
개발계획은 낙후된 청도군의 침체된 관광자원(청도온천)을 이용해 관광휴양산업을 육성하고 소싸움, 감와인 등 다양한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발전 기반을 구축한다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청도군 개발계획에는 오는 2015년까지 국비 740억, 지방비 370억, 민자 6042억원 등 총 7152억원이 투입되며, 개발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청도군의 경제, 생활, 지형 특성을 고려한 3개 권역으로 나눠 종합관광휴양단지와 지역특화단지 등으로 개발된다.
우선 청도중심권역(29.75㎢)은 청도남부권을 포함해 청도문화관광산업벨트로 청도 상설소싸움장, 로하스타운, 오례산성 복원 및 관광자원화 사업, 와인터널 명품특화지구가 들어선다.
또 산동권역(20.27㎢)은 친환경레저전원타운벨트로 청도온천지구, 생태 전원타운이 조성되며, 산서권역(19.29㎢)은 비슬산 산악웰빙휴양벨트로 비슬산 산림치유센터와 비슬산 관광농원이 들어선다.
아울러 권역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청도온천접근로 개설사업 등 8개 연계 기반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개발촉진지구 지정으로 청도군의 지역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한 관광산업 육성의 기틀이 마련돼 주민 소득증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청도군의 풍부한 역사·문화자원과 관광자원인 온천, 비슬산, 소싸움, 감와인을 연계한 종합관광단지 및 대도시 배후 전원주거단지 등이 민ㆍ관의 적극적인 참여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