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5개월 연속 개선..올들어 최고

입력 2009-08-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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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CSI 지수 114..지난 2002년 3분기 수준 회복

소비심리가 5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올들어 최고 수준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지난 12∼19일 전국 56개도시 2127개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14로 전월의 109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2년 3분기에 기록한 114와 동일한 수준으로 소비심리가 7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CSI는 기준치 100을 웃돌면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하는 반면 100을 밑돌게 되면 그 반대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들어 지난 3월 84를 저점으로 4월 98, 5월 105, 6월 106, 7월 109, 8월 114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정귀연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국내 기업들의 양호한 기업실적 및 개선된 경제지표가 뒷받침되는 가운데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격의 가파른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가계의 소비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생활형편CSI의 경우 96로 전월의 92보다 4포인트 올라갔고 생활형편전망CSI 역시 105에서 111로 6포인트 상승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112으로 전월의 96보다 무려 16포인트 급등했다. 향후경기전망 CSI도 114에서 125로 11포인트 급등세를 보였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1에서 104로 한 달 만에 13포인트 상승, 기준치인 100을 상회했다.

정 과장은 "취업전망CSI가 8월들어 기준치인 100을 상회한 것은 하반기 국내 주요기업들이 대규모 공채 기간을 앞두고 있어 취업시장 회복 가능성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소비자들은 부동산과 주식 등의 자산 가치가 향후에도 오를 것으로 예상, 자산 가치에 낙관적인 전망을 보였다.

주택ㆍ상가 및 토지ㆍ임야 가치전망CSI는 각각 110, 111을 기록하며 전월보다 4, 5포인트씩 상승했다. 금융저축가치전망CSI와 주식가치전망CSI 역시 105와 109를 나타내며 6, 7포인트씩 각각 올랐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1년간의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6%로 전월의 3.8%보다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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