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25일 오후 5시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정상적으로 발사돼 대한민국은 세계 10번째 자체 위성 발사국이 됐다.
나로호는 오늘 오전 8시부터 발사체 운영이 시작됐고 1시 30분에는 실제 발사 시각도 조정돼 리허설 점검 결과 오후 5시로 결정됐다.
실제로 나로호는 오늘 오후 4시 44분 발사 16분을 남겨놓고 최종 발사가 결정됐고 1분 뒤인 오후 4시45분 자동발사시퀀스 시스템이 가동됐으며 15분 뒤인 오후 5시 정상 발사됐다.
나로호는 발사 12분 10초 후 위성 정상궤도에 돌입했으며 실제 성공 여부 확인은 데이터 분석 작업을 거쳐 발사 40∼50분 뒤 오후 6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위성 2호와 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과의 첫 교신은 발사 후 12∼13시간 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년여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킬 목적의 나로호 개발 사업을 지난 2002년 8월부터 시작했고 우주 선진국들도 첫 발사 성공률이 27% 수준이지만 나로호 발사는 성공을 거둬 우주 강국으로 발돋움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지난 19일 나로호는 오후 5시 발사예정 시간을 7분56초 남긴 시점에서 자동시퀀스상 압력을 측정하는 소프트웨어의 결함으로 발사 중지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