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건강보험, 전기·수도료 등을 미납하면 개인 신용등급에 영향이 있을까?
정답은 ‘NO’다. 정부와 신용평가사들은 서로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신용평가사와 정보교류를 하지 않는 보험료나 자동차 신호위반, 음주운전 등의 연체 등도 신용등급과는 무관하다.
다만, 금감원에서는 지방세나 관세를 체납, 법원 판결에 의한 채무 불이행의 경우 신용등급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 없어 실질적인 적용 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신용카드로 현금 서비스를 받으면 개인 신용등급에 영향이 있을까?
정답은 ‘YES’다. 현금 서비스도 일종의 대출로 보기 때문에 많이 사용할수록 그만큼 연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신용등급에 영향을 끼친다.
최근 신용등급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당부된다.
특히 한 번 떨어진 신용등급을 올리기가 쉽지 않아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일반적으로 금융권에서는 대출의 기준을 신용등급으로 평가하고 휴대폰과 같은 통신사들도 신용등급에 따라 할부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신용 관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이 현실.
이유는 간단하다. 우선 신용등급은 한국신용평가정보, 한국신용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 등에서 평가한다. 이 업체들은 공공기관이 아닌 민간 기업이다.
이 때문에 신용을 평가하는 기준은 서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문제는 그 기준이 각 사안마다 보안이 다르기 때문에 알 길이 없다는데 있다.
이에 대해 한국신용정보 관계자는 “대출이자 납입이나 카드 대금 결제는 반드시 자동이체를 이용하고 주거래은행을 정해 꾸준히 거래하는 게 좋다”며 “이 외에도 주소 변경 시 거래하는 금융기관에 변경 사실을 알리고 본인의 신용정보 내역을 수시로 확인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신용등급에 가장 독이 되는 것은 ▲장기연체 ▲카드론, 현금 서비스 및 대출 ▲불필요한 신용조회 등이다.
그런데 이 중 대출은 오히려 신용등급을 더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꼭 기피할 대상은 아니다.
예컨대, 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연체 없이 꼬박꼬박 갚아 나간다면 오히려 신용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 신용조회의 경우, 3개 기관이나 은행연합회 등에서 본인의 신용을 조회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안 된다.
다만 시중은행 및 저축은행에서 단기간에 여러 번 조회를 하면 신용등급에 불이익을 얻을 수 있다.
특히, 대부업체나 사금융권에서 신용조회를 한 경우 돌이킬 수 없는 불이익이 나올 수 있어 신중히 결정하는 게 좋다.
아울러, 신용카드 역시 4개가 넘으면 신용도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신용평가사 한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분야는 금융권의 연체이고, 통신사의 경우 3개월 이상 연체된 경우에만 신용등급에 반영하고 있다”며 “가급적 금융권 연체와 잦은 신용조회는 회피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