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발사한 나로호의 궤도진입 실패는 페어링 분리 이상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다.
▲페어링 분리 모습 그래픽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나로호 발사 과정에서 1단과 2단 분리, 위성 분리는 성공했지만 페어링 분리 이상으로 위성궤도 진입에는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이날 한ㆍ러 공동조사위원회(비행시험위원회)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하고 "페어링이 한쪽만 분리돼 남아있는 페어링 무게로 인해 위성궤도에 진입하기 위한 속도를 얻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나로호가 궤도진입을 위한 속도인 초속 8km보다 낮은 초속 6.2km의 속도로 떨어져 공전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지구로 낙하하면서 대기권에서 소멸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교과부는 전했다.
한편 교과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성공적인 재발사를 위해 정부 차원의 나로호 발사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28일 1차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