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시장이 최첨단 IT 기술을 토대로 상식을 뛰어넘는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얼리어답터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미 손떨림 방지와 얼굴인식 기능은 보편화 돼 있고 시야를 넓혀주는 광각, 먼 사물을 포착하는 광학 줌, 여러개의 사진을 연결한 파노라마 기능 등을 갖춘 콤팩트 카메라가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영상이나 이론적 학문에 그쳤던 3D 이미지가 카메라에서도 실현이 가능해지면서 향후 모니터, 컴퓨터, TV 등에서 3D 기술이 빠르게 정착 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지필름이 선보인 3D 디카 '파인픽스 리얼 3D W1'은 3차원 입체영상을 방불케 할 정도로 사실적인 그래픽과 해상도를 지녔다.
독자적인 3D 이미징 처리 기술인 ‘RP (REAL PHOTO) 프로세서 3D’ 기술로 두 개의 센서와 렌즈로 동시에 촬영한 이미지를 합성해 전용 안경 없이도 입체감이 살아있는 3D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후지필름은 3D 기술을 콤팩트 디카에 적용시켜 만든 세계 최초 3D 카메라 ‘파인픽스 리얼 3D W1’를 다음달 중순에 출시 할 계획이다.
한국후지필름 이창균 대표이사는 “3D 신기술과 수퍼 CCD EXR 기술은 인간의 눈을 닮고자 하는 후지필름의 기본 철학을 담은 이미징 기술의 집약체”라며 “세계 최초 3D 카메라를 만들어낸 기술력과 현존하는 최고의 CCD 기술인 ‘수퍼 CCD EXR’ 기술력이 향후 후지필름이 차세대 디카 시장을 이끌어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지털이미징에서 하반기 전략적으로 내놓은 카메라는 국내 이용자들의 특성을 살려 무선 통신 기능을 갖췄다는 점이다.
쉽고 편리하게 사진 촬영과 공유 원하는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한 혁신적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카메라 전면과 후면에 LCD를 채용한 독특한 방식이다.
GPS, 블루투스2.0, 와이파이(Wi-Fi) 등 3가지 무선 기능 내장한 것도 삼성 카메라의 차별적 기능으로 꼽힌다. GPS로 촬영 장소의 위치 정보가 사진에 자동으로 저장되고, 촬영장소도 지도상에 표시가 된다.
또 블루투스2.0으로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에 사진 전송, 공유 뿐 만 아니라 근거리 무선통신인 와이파이(Wi-Fi) 기능 통해 이메일로 사진 전송이 가능하다.
이밖에 캐논은 터치 오토포커스(Auto Focus) 기술로 LCD창에서 촬영하고 싶은 인물이나 사물을 터치하면, 선택한 피사체에 초점을 맞춰 촬영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해준다.
올림푸스에서 선보인 ‘PEN’의 마이크로포서드(micro four third) 시스템은 기존 DSLR에서 피사체를 뷰파인더에 담는 미러박스를 과감히 빼면서 무게를 335g으로 낮춰 시장 장악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더 이상 화소나 이미지 만으로는 승부가 될 수 없다고 판단, 독자적인 기술과 디자인으로 시장 경쟁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 디지털 카메라는 단순히 촬영의 목적을 넘어서 첨단 기술이 집약된 메커니즘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