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원ㆍ달러 환율이 국내증시 반등 탄력 둔화 영향으로 전날에 이어 1240원대 박스권 흐름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오전 9시 32분 현재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장 대비 2.20원 오른 12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ㆍ달러 환율이 증시와의 상관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별다른 모멘텀 없이 코스피 움직임에 단기 대응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글로벌 달러화가 오름세를 나타낸 결과, 역외환율이 소폭 오르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소폭 오른 채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원ㆍ달러 환율은 국내외 증시 반등 탄력 둔화 움직임에 주목, 장초반 상승 압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됐다.
코스피지수가 전날 연중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으나 외환시장은 이를 레벨 부담에 따른 조정 압력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하면서 환율은 상승 기조를 지속해 나가는 분위기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달러화에 대한 방향성이 현재 부재한 상황이라 역내외 모두 포지션 플레이에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이라며 "이날도 증시 동향에 주목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