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하반기에는 경기가 크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달아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600대 기업의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117.0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전경련은 실물경제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기업경영실적 호전, 불확실성 축소, 소비심리개선 기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 기업들을 다음 달 경기를 밝게 보는 이유로 분석했다.
광공업생산, 소비가 증가세로 전환했고, 투자와 수출의 감소세는 완화되면서 실물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대기업들의 2분기 경영실적 개선이 경제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향후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분석했다.
대한상의는 최근 환율이 안정과 주가 상승 등 금융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간의 소비심리도 살아나고 있는 것을 기업들이 향후 경기 향방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한 배경으로 봤다.
대한상의 관계자는“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세계경제의 회복을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고 현재의 회복세가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와 원화값 하락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는 만큼 기업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경련도 정책 당국 및 시장에서 출구전략이 시기상조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점을 경기전망을 밝게 해준 요인 중 하나로 꼽으면서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 기조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