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600선에 대한 부담감으로 나흘만에 하락하며 1600선이 무너졌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14.79포인트(-0.92%) 떨어진 1599.33으로 마감하며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으로 출발한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 역시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가 1600선을 돌파 한 이후 또 다시 방향성 탐색구간에 진입한 모습이다. 추가상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으나 그동안의 상승에 따른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100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이 240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장 후반 들어 프로그램 매물이 감소하며 300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 역시 기관 매도로 약보합권에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3.36포인트(-0.65%) 떨어진 513.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만이 231억원 순매수를 나타낸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억원, 66억원 순매도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국내외 증시가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상승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다 3.4원 상승한 1248.7원에 마감됐다.
대우증권 투자전략부는 "코스피가 하루 간격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금일 코스피지수가 약보합으로 출발했지만 계속되는 프로그램 매도와 아시아증시의 약세 속에서 1600선을 하회하며 마감됐다"고 설명했다.
또 "특별한 하락 재료가 있었던 것이 아닌 상황에서 수급과 기술적인 차원에서 바라봐야 할 것 같다"며 "당분간 1600선을 중심으로 쉬어가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주도주와 외국인의 수급이 탄탄해 가격조정 보다는 기간 조정의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며 "외국인이 선호하는 실적 호전 대형주 중심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