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선물지수가 전일 미국 증시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증시의 하락과 외국인의 선물매도로 하락 마감했다.
9월물 KOSPI200선물지수는 27일 전일보다 1.65포인트 하락한 209.05포인트로 끝났다.
장 초반 갭 하락 출발한 선물 지수는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에 상대적으로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이면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오전 10시 30분 이후 급격히 매도로 전환되면서 지수 낙폭이 확대됐고, 5일 이동평균선(209포인트대)을 붕괴시켰다.
오후 들어 일본과 중국 증시의 낙폭이 확대되자 207.55포인트까지 급락세를 보였으나 장막판 개인이 선물 매수를 급격히 늘리자 낙폭을 줄여 마감했다.
베이시스는 장 막판 콘탱고를 보이긴 했으나 장중 내내 백워데이션과 콘탱고를 오가며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로 끝났다.
거래량은 전일에 비해 크게 증가했지만 기술적으로 5일 이동평균선을 붕괴시킨 선물 지수는 단기적인 박스권 흐름 패턴을 만들었다.
동양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지루한 눈치보기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이런 모습은 추가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작은 박스권 정도의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외국인은 1740계약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은 1065계약, 기관은 616계약 각각 순매수를 보였다.
미결제약정은 1608계약 증가한 12만5867계약, 거래량은 30만217계약으로 전일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