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8일 녹십자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와의 신종플루 백신 공급 가격이 예상보다 20% 낮은 수준에서 체결됐고 기존 목표주가에 도달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18만원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백신 원료인 유정란 수급 차질로 인해 생산수율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으나 추후 동사가 항원보강제를 사용하게 될 경우 낮은 수율 문제는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재 동사 밸류에이션은 12개월 예상 EPS 기준 PER 약 19.5배에 해당해 제약 산업 평균 밸류에이션 약 15.4배 대비 프리미엄을 부여받고 있는 등 최근 신종플루 이슈에 따른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다소 반감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미 전세계적으로 공급부족 사태를 맞고 있는 신종플루 백신의 추가 확보에 있어 정부의 국내 조달 비중이 높아질 경우 동사에 대한 실적 및 투자의견 상향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