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6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27일 오후 3시 마감 기준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2079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241억원을 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2301계약을 팔았다.
대우증권 안병국 투자정보팀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기존의 매수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경제와 한국기업실적을 낙관적으로 평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팀장은 "코스피지수가 좀더 오르펴면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가 나올 것"이라며 IT, 자동차가 지속적인 실적 향상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시장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삼성물산이나 LG전자 등 그룹사 내 지주성격을 가진 종목들이 실적과 맞물리면서 더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지주사, 유통업, 화학, 기계, 운수장비 등에서 순매수를 나타냈고 증권업을 중심으로 은행, 금융업 등에서 소폭 순매도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IT하드웨어를 중심으로 반도체, IT부품, 제조, 금속 등을 사들였고 소프트웨어, 제약, 기계장비 등을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대모비스(302억원)를 중심으로 LG전자(256억원), 하이닉스(214억원), 삼성물산(147억원), KT(135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현대차(377억원), 대우증권(176억원), 기업은행(127억원), KB금융(125억원), 삼성SDI(92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디지텍시스템(52억원), 소디프신소재(51억원), 다날(28억원), 성광벤드(19억원), CJ오쇼핑(17억원) 등을 사들였다.
반면 셀트리온(16억원), 핸디소프트(7억원), 에스에프에이(5억원), 글로웍스(5억원), 루멘스(3억원)를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