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성장 속도는 한국 경제가 이룩한 한강의 기적을 뛰어넘는다. 1999년 2조 3000억이던 연간 매출액은 출범 4년 만인 2003년 매출 6조313억원, 순이익 1조191억원을 기록하며 순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하는 등 급속한 성장을 이뤘다.
이어 2004년에는 매출액 8조3282억원, 순이익 1조6554억원을 기록, 2005년에는 매출액 10조를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무려 16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06년에 세계 최초로 100인치 LCD를 개발해 다시 한 번 TFT-LCD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고, 지속적인 R&D 투자로 디스플레이 화질개선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또 AMOLED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같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분야와 친환경제품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3월 LG디스플레이는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에 8세대 LCD 생산 공장을 가동했다. ‘디스플레이 한국’의 신화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최고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8세대 공장으로 TV용 LCD 분야에서 세계 1등을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글로벌 LCD시장 공략을 한 층 가속화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8세대 라인과 관련해 “단기적으로는 최근 공급부족 현상을 보이는 시장 상황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장기적으로는 업계에서의 선도적 위치 및 글로벌 고객관계의 확대로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공장 투자는 위기를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은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전세계 TV용 LCD 패널의 25%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데, 올해 생산되는 전 세계 LCD TV 4대 중 1대에는 한국에서 생산된 LG디스플레이의 LCD 패널이 장착돼 있는 셈이다.
디스플레이서치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LCD TV 시장은 지난 2008년에 처음으로 1억대를 돌파한 1억1283만대를 기록했으며, 올해 1억3257만대, 2010년 1억5492억만대의 고속 성장을 이어가 2013년에는 2억대를 돌파한 2억1971만대로 ‘LCD TV 2억대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LCD TV 2억대 시대’를 대비해 최단기간 내에 8세대 생산라인의 생산성 극대화를 꾀했다. 이를 통해 TV용 LCD 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더욱 확고히 굳혀간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4월 증설을 마친 구미 6세대 공장과 함께 올해 신규 가동되는 LCD 라인에만 4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했다. 국가의 주력 수출산업인 미래 LCD산업을 주도할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이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지난해 말 한국이 세계시장 점유율 50% 이상의 디스플레이 강국으로 부상하는 데 기여한 것은 물론, LCD산업 활성화를 통해 국가 및 지역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8세대 추가 투자를 결정해 LCD산업에서 리더십을 확고히 하는 한편 신규 LCD TV수요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증권 소현철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8세대 3조3000억원 추가투자를 통해서 글로벌 TV 시장에서 CRT와 PDP TV를 퇴출시켜 신규 LCD TV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2월 7세대(4조원 투자) 공장의 감가상각비가 세계 최초로 완료가 된다. 이는 대만업체 대비 2년6개월 이상 앞서는 것으로 LG디스플레이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 LCD 산업의 견인차 경쟁력
LG디스플레이는 1999년 네덜란드의 필립스와 합작 출범했다. LG와 필립스가 각각 50:50의 지분으로 시작한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시장을 무대로 글로벌 마케팅을 펼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준의 투명한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을 리드해나갈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2004년 7월 한국증권거래소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해 국제 금융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경영 기준을 통한 기업 가치 극대화를 위한 경영 기반을 구축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경상북도 구미에 2세대부터 6세대까지의 패널공장과 경기도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에 7, 8세대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해외에서도 중국 난징 및 광저우 그리고 폴란드 브로츠와프 등에서 모듈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또 지난 3월 8세대 공장을 가동해 급속히 성장하는 LCD TV시장에서 세계 1위의 시장 리더십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지난달 대형 LCD 패널 출하량은 1125만여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중 LCD TV의 경우 중국 정부의 가전하향 정책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수요 촉진 정책의 영향으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IPS의 우수성을 확인한 고객사들의 주문이 밀려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의 모든 LCD 생산라인을 가동하는 데도 주문량의 20~30%는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수요가 빗발치고 있을 정도이다.
지난해 금융위기에 글로벌 패널업체는 모두 영향을 받았지만, TV시장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할 때 LG디스플레이의 LCD 판매실적 성장은 다른 업체보다 빨랐다.
LG디스플레이는 고객가치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강화해 가는 '고객만족 경영'을 적극 펼치고 있다. 각자의 고객이 누구인지 명확히 파악하고 고객에 대한 철저한 연구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바를 파악해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구체적 수단을 강구하는 고객만족 경영은 고객 중심적인 사고와 행동을 통해 차별화된 품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05년 디스플레이서치의 ‘TFT-LCD 고객만족도조사’에서 대형 TFT LCD 업계 최초 4년 연속으로 고객만족 1위 업체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고 델, HP, 레노보 등 세계 유수기업으로부터 ‘최우수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생산과 마케팅뿐만 아니라 연구개발부문까지 고객가치 정신을 확대하고, 경쟁업체가 개척하지 못한 분야에도 집중해 고객 만족도를 더욱 배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곳곳에는 역동적이고 활기찬 분위기가 넘치고 있다. 출범 당시 3000여명에 불과하던 직원 수가 2만7000명으로 9배 이상 늘어나는 동안 젊은 사원의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초고속 성장을 거듭해오면서 성공체험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몸에 뱄기 때문이다.
또 LG디스플레이는 경청과 배려를 중시하는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상하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하다. 실례로 대리, 사원 직급으로 구성된 ‘후레시 보드(Fresh Board)’라는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이 모임은 매월 최고경영진 한 분과 돌아가며 만나 티타임(Tea Time)을 갖고 참신한 경영 아이디어와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또 사원들이 자발적으로 지식동아리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으며,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는 엔지니어들은 ‘SOS119’라는 사내시스템을 통해 업무 중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전문적인 조언을 해주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LG디스플레이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일과 회사에 대한 강한 ‘열정’을 바탕으로 자신의 분양에서 최고의 ‘전문가’를 지향하며 상호 간의 배려를 기반으로 진정한 ‘팀워크’를 추구하는 인재다.
우선 LG디스플레이의 인재상 중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은 열정이다. 일과 회사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강한 승부근성과 뚜렷한 목표의식을 극한의 도전을 추구하는 인재야말로 진정한 열정을 갖춘 LG디스플레이 인재이다.
그 다음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확보해 고객의 요구와 시장의 변화를 읽어내며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성과와 연계시킬 수 있는 인재이다.
마지막으로 배려를 기반으로 팀워크를 실천하는 인재로 이는 팀, 기능간 뿐만 아니라 상생을 통한 성과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에게 우리의 고객이나 협력 업체와의 효과적인 협력관계도 가능하게 하는 역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