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 11일 일본 니혼TV '마녀들의 22시(魔女たちの22時)'에서 피부가 고운 한국출신의 40대 주부가 나와 그 비법으로 한국요리인 북어국을 추천하고 이를 만드는 방법으로 북어포와 다시다를 언급한 이후 관련 제품의 매출이 늘고 있는 것.
'마녀들의 22시'는 일본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은 트렌드 생활문화 방송으로 평균 시청률이 14% 내외를 기록하고 있는 인기프로그램이다. 특히 젊은 여성이나 주부들이 주로 시청하는 프로그램으로서 매우 특이한 일이나, 특징, 경험이 있는 ‘마녀’가 등장해 이색 내용을 소개하는 방송이다.
11일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17.5%를 기록해 상당수의 일본 시청자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봤고 일본에서는 생소한 요리인 북어국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함께 간편한 조리를 도와 줬던 조미료인 다시다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의 문의와 주문이 빗발치고 있다.
방송 직후인 12일부터 유통매장에서 결품이 나고 바이어 요청이 급증하면서 이번 달에만 5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또 일본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일 평균 다시다 매출액이 10만원 내외였으나 지난 14일부터 판매량이 급증해 일평균 37만원의 매출을 기록중이다.
특히 관광객이 주로 몰리는 주말의 경우 일 50만원 이상의 매출도 기록하는 등 일본인 관광객들의 다시다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통매장 내에서 북어포, 황태포 등에 대한 인기도 뜨겁다. 기존에 한국을 찾았던 일본인 관광객들은 주로 고추장, 김, 미역 등을 구매해 갔었으나, 최근 새로운 구입 품목으로 북어포와 다시다가 구매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측은 일본에서의 이상 특수로 인해 '북어국용 다시다'를 별도로 제작해 달라는 현지 바이어의 요청도 있었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일본 시장에서 다시다에 대한 수요를 늘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다시다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 레시피를 일본어로 제작해 현지 바이어, 유통업체에 제공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