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株, 가격부담 불구 추가상승 여력 여전

입력 2009-08-3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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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인텔 효과' 덕에 리스크 감소

연초 대비 급등 양상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들이 가격 부담에도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7월 중순 세계 1위의 PC용 CPU 제조업체인 인텔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해 이에 대한 효과를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톡톡히 본데 이어, 인텔이 3분기 실적 전망을 재차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인텔은 이번 3분기(7~9월) 매출액이 88억~9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81억~89억달러 보다 높은 것으로,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월가의 전망치 85억5000만달러도 상회하는 수치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인텔의 긍정적인 3분기 실적 전망으로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으며, 가격 부담에도 불구하고 또 한번의 반도체 랠리가 기대된다고 관측했다.

하이닉스는 연초 대비 200% 이상 급등하면서 연중 신고가 행신을 이어가고 있으며,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리먼 충격 이전의 주가 회복은 물론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여 단기 가격 급등이 추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되기도 했다.

이가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에 반도체 관련 주식에 일어난 반복적인 패턴은 리스크 요인에 대한 의심과 그 의심을 해소할 만한 내용들의 확인 과정을 통한 주가 레벨업"이라며 "7월에는 하반기 PC수요 회복에 대한 의심을 인텔이 해결해 줬다고 볼 수 있고, 이번 인텔의 가이던스 상향은 단지 수요가 회복 수준이 아닌 성장이 가능하겠냐 하는 의심을 해소시켜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향후 반도체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또 한번 레벨업 될 것"이라며 "다만 부담스러운 것은 단기에 급등한 주가 수준이지만, 현재의 급등은 망가졌던 산업이 회복되면서 주가도 원상복귀 되는 수준으로 불 수 있다"설명했다.

그는 "현재 DRAM 업황이 바닥을 찍고 빠르게 회복되는 시점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현재의 단기 급등한 주가 부담은 상쇄될 것"이라며 "글로벌 DRAM 업체들 중 유일하게 3분기에 영업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업체들이 해외 업체들 대비 주가 상승폭이 높아야 되는 것은 당연해 차익실현 시점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안성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DDR3의 가격 프리미엄이 7월말 고점 64%에서 23%로 급격히 축소되는 등 내림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DDR2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수 있으나, DDR3의 프리미엄 축소가 DRAM 전반의 가격 하락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4분기에 50nm 이하 공정전환의 어려움에서 파생되는 DRAM시장 전반의 제한적인 수급으로 계단식의 DRAM 가격상승 전망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 반도체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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