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피소 소송액 4조4천억 '휘청'

입력 2009-08-3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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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소 소송액도 1조466억원에 달해...건수기준 삼성그룹 81.3% 차지

국내 10대그룹이 피소 또는 제소 등으로 소송에 시달리고 있으며, 그 액수만도 6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재벌닷컴이 10대그룹 계열 86개 계열사의 소송 현황(반기보고서 기준)을 조사한 결과,6월말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소송 건수는 총 4670건, 소송 가액도 5조8348억원에 달했다.

이 간운데 10대 그룹이 소송을 당한 건수는 3019건(4조3882억원)으로 전체의 64.5%를 차지했고, 소송을 낸 건수는 1651건(1조466억원)으로 35.35%로 집계됐다.

특히 현대차와 금호타이어는 소송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조상 대상에서 빠지고, 삼성전자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이 특허 침해 혐의 등으로 해외 업체와 소송 중인 사건 가운에 소송가액이 미확정된 사건은 제외돼 실제 소송 건수와 가액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18개사)이 3795건(피소 2397건, 제소 1398건)에 소송가액 2조8312억원(피소가액 2조5069억원, 제소가액 3244억원)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소송 건수 기준으로는 전체의 81.26%, 소송가액 기준으로 48.52%를 각각 기록했다.

삼성그룹의 피소 건수가 많은 것은 삼성화재와 삼성카드 등 금융 계열사를 상대로 한 소액 소송이 많은데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삼성자동차 채권단이 1조6000억원대(이자 제외)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소송가액도 10대그룹 전체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6개사)은 282건(피소 211건, 제소 71건), 1조3019억원(피소 3499억원, 제소 9521억원)의 소송가액을 기록, 소송 건수와 가액 모두 삼성그룹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한진그룹(4개사)은 화물 운송 등의 클레임 소송이 많은 업종 특성 때문에 153건의 피소를 기록했고(제소는 0건), 소송가액은 3221억원에 달했다.

소송 건수 기준으로 롯데그룹(139건, 502억원), LG그룹(114건, 4193억원), GS그룹(69건, 1018억원), SK그룹(53건, 5063억원), 두산그룹(29건, 2667억원), 현대자동차그룹(28건, 331억원), 현대중공업그룹(9건, 69억원)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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