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녹색산업 해외서 성과 거둔다'

입력 2009-08-31 14:08 수정 2009-08-3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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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철강·반도체등 제조업 기반 연계, 경쟁력 제고

수출입은행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기반을 국내 제조업과 연대해 빠르게 구축한 뒤 해외로 진출해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최근 지식경제부와 함께 포스트교토체제에 대비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기 위한 탄소펀드에 공동 출자하는 한편 CDM(청정개발체제)사업 MOU를 체결, 해외투자를 위한 투자자 발굴과 유치에 나서고 있다.

CDM사업에 투자되는 1000억원 규모의 펀드가운데 15%는 수출입은행이 담당하고 나머지 85%를 지경부 및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이 맡는다.

심섭 수출입은행 녹색성장금융부 부장은 "1000억 규모 펀드에서 투자대상을 어떻게 찾느냐와 무엇으로 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며 "투자대상을 수출입은행이 지원하는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펀드운영에서는 수출입은행이 얼마의 퍼센트를 차지하느냐 보다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탄소 배출권 사업은 보통 신재생 에너지 사업으로 전력을 생산할 때 새로운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뜻으로 새로운 에너지 원에는 풍력·태양광·지열등이 있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의 가장 큰 관건은 개도국에서 전력생산에 있어 얼마나 안정적으로 판매와 구매가 이뤄지느냐에 있다.

그러나 개도국의 경우 경제개발 계획과 정치적인 면에서 불안정하기 때문에 장기전력구매 계약을 맺으면 계약 보장이 큰 문제로 대두된다. 이런 사업이 민간투자로 이뤄지게 되면 당사국 정부와 민간사업자는 아무래도 비교 열위의 관계에 놓이기 때문이다.

현재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는 국제개발금융기관들이 주도하고 있는데 가장 국제적인 화두이기 때문에 아시아개발은행(ADB)나 월드뱅크의 최우선 지원 사업이 신재생에너지 분야다.

사업의 발굴과 측면자금 확보와 사업의 안정성에서 에서도 그들과 공동 진행할 때 더 유리하고 자금 확보와 사업의 안정성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수출입은행은 미래 녹색산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업분야로 두가지로 보고있는데 첫 번째가 앞서 말한 신재생에너지고 다른 하나는 향후 기후변화에 따른 물 부족 사태가 예견되기 때문에 물산업이 각광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에서 한국의 숙련된 반도체·조선·IT·철강 산업등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조업 기반을 결합하면 풍력·태양광 산업에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심 부장은 "독일과 일본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를 빠르게 구성할 수 있는 나라로 한국을 꼽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은 펀딩에 직접 참여하는 동시에 보통의 펀딩 대상이 재무적 투자자, 즉 금융기관들을 끌어들이는데 반해서 수은은 탄소배출권 사업은 진행하려고 하는 기업과 탄소배출권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을 펀드에 출자하게끔 하는 것이 가장 특징적인 것이다.

펀드운용을 통해 탄소배출권 사업을 지원하면서 사업과 관련된 리스크 분석과 같은 운용 노하우를 일반 기업들에 공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수은은 기업들이 간접경험과 레슨을 통해서 관련 지식들을 비교적 쉽고 빠르게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심 부장은 "한국도 장차 탄소저감의무를 질 것으로 보여지고 우리 기업들이 탄소배출권이 필요해 질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신재생에너지사업이 앞으로 더욱 활성화 될 것이기 때문에 산업정책적으로 지원할 부분이 많은데 수출입은행의 비중이 점차 확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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