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투데이] 코스피, 아시아증시 일제 하락으로 1600선 붕괴

입력 2009-08-31 15:26 수정 2009-08-3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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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순환매에 대비하자"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16.09포인트(-1.00%) 떨어진 1591.85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보합권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던 코스피지수가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장중 한때 1580선을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매수세가 크게 유입됨과 동시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축소되면서 낙폭을 줄이며 1590선을 사수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이 2393억원 사들이며 지수방어에 나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5억원, 1966억원 내다 팔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5.49포인트(-1.06%) 떨어진 514.70으로 마감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억원, 220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낸 가운데 개인만이 325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국내외 증시가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50원 오른 1248.90원으로 마감됐다.

대우증권 투자전략부는 "장중 한때 158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축소하며 1590선대 재진입했다"며 "중국증시가 5%대 급락하면서 코스피지수 역시 조정심리가 우세한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또 "외국인이 주된 매수대상이었던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업종에서 매도세를 나타낸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기타 의료정밀 업종에서도 차익실현 매물이 크게 부각되며 약세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금일의 조정에 대해 아직까지 회복기조 자체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어 지나친 투자심리의 위축은 불필요하다"며 "다만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순환매에 대비하여 중소형, 코스닥 중 IT업종에 대해 관심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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