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마감] 장후반 역내외 달러화 매도..1240.70원(8.20원↓)

입력 2009-09-0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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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원ㆍ달러 환율은 국내증시 상승 폭 확대에 주목한 역외 달러화 매도, 은행권 롱처분에 낙폭을 늘리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8.20원 내린 1240.70원에 거래를 마감, 지난주 후반부터 지루하게 이어온 1240원대 후반 박스권 이탈 기대감을 높이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국내외 증시 조정 압력을 딛고 1600선을 재탈환한 영향이 가장 컸다고 평가했다.

수급상으로도 역외 참가자들이 코스피지수 1600선 안착 소식에 달러화를 팔아치웠고, 은행권 참가자들도 이에 이월 롱 포지션을 청산하며 달러화 매도세에 동참했다.

환율은 오전장까지 역외의 움직임이 조용한 가운데 달러화 매수와 매도 세력이 팽팽히 맞서며 보합권을 맴돌았다.

특히,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전날에 이어 급락세를 연출하며 국내증시에는 하락 압력을, 외환시장에는 환율 상승 압력을 꾸준히 가했기 때문이다.

환율은 그러나 점심 무렵부터 코스피지수가 투신권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 폭을 확대하기 시작하자 낙폭을 늘리더니 장 마감 30여분을 앞두고 급격히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피지수가 1600선 안착을 넘어 상승 폭을 더욱 확대, 1620선까지 올라섰기 때문이다. 중국증시가 오전의 급락세를 벗어나 상승 반전했다는 소식도 역내외 참가자들의 달러화 매수 심리를 완전히 꺾어놨다는 평가다.

결국, 원ㆍ달러 환율은 국내증시 1600선 재안착과 이에 주목한 역내외 참가자들의 달러화 매도세가 장후반 집중된 영향으로 1240원대로 떨어진 채 장을 마쳤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국내증시와 중국증시가 조정 압력을 이겨냈고 나란히 반등에 성공하면서 역내외 참가자들의 달러화 매수 심리를 약화시키며 환율은 1240원대 박스권 이탈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날 무역수지 흑자 폭 감소 소식이 환율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미 반영된 재료였다"며 "일단 주식시장이 플러스였고 역외가 팔자, 은행권도 롱처분에 나섰고 이 시점이 장후반 집중된 게 환율 하락 폭 확대의 주된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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