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일짱] 제약업계 트렌드메이커 한국와이어스 강내영 대리

입력 2009-09-02 10:18 수정 2009-09-0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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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의약품 근절캠페인, 요리교실 등 새로운 아이디어 추구하는 이색 마케터

지난해 한국와이어스 연말파티. 다양한 주제로 펼쳐진 인기투표 결과에 모든 임직원들이 주목하던 그때, “그래, 당연하지”, “저 사람 밖에 없지” 라는 말이 절로 나온 투표결과가 있었다. 외계에서 온 것 같은 사람 1위, 바로 한국와이어스 컨슈머 헬스케어 센트룸 마케팅팀 강내영 대리가 그 주인공이었다.

그는 자신이 회사대표 외계인이 된 것에 대해 “그저 있는 그대로 보여 드렸을 뿐”이라 말하지만, 남들보다 앞서나가는 트랜드메이커이자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추구하는 마케터였기에 외계인이라는 투표결과가 그저 즐겁기만 하다.

한국와이어스 컨슈머 헬스케어는 멀티비타민 센트룸, 입술보호제 챕스틱 등 세계적인 일반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회사이다. 강내영 대리는 현재 국내 멀티비타민 시장 1위 브랜드인 센트룸 마케팅팀에서 3년째 활동하고 있다.

◆불법의약품 근절 위해 캠페인 펼치기도

그는 의약품이야 말로 소비자의 건강과 삶에 직결되는 것이기에,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어렵지만 매우 가치 있다고 자부한다. 더불어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부분을 담당하기 때문에 소비자와의 소통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생각한다.

그가 담당한 센트룸은 세계 85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멀티비타민으로, 27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을 모두 함유하고 있어 세계인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이다. 센트룸에 대해 설명하는 그에게 “남대문시장에서 센트룸을 봤다”고 말하자 우려의 기색을 보였다.

온라인이나 재래시장에서 싼 가격으로 파는 센트룸은 불법유통제품으로, 국내 약국에서 판매하는 한국인에게 맞추어진 정식유통제품과 달리 영양성분 함량이 다르고, 품질검증이 안돼 안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가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불법의약품 근절 캠페인과 일반의약품 바로 알기 캠페인을 펼쳐온 것도 이 같은 이유라 한다.

올해에는 ‘건강한 비타민 요리교실’을 기획해 참가자들에게 균형 잡힌 영양관리를 위한 건강 요리법을 전수하는데 열심이다.

전통음식전문가 한복려 원장을 초청해 피로회복에 좋은 우리음식을 배우기도 하고, 일식퓨전에 브라질 요리까지 선보였다. 브라질요리 편에는 실제 브라질인 요리사였는데, 축구와 쌈바 시범까지 부탁해 요리교실 참가자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그만의 ‘직업병’

그는 제약회사에 근무하게 되면서 남다른 직업병이 생겼다고 한다.

예전에는 건강에 무신경했는데, 입사 후부터는 본인부터 건강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라톤, 권투, 축구, 수영, 자전거 투어 등 안 해 본 운동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관리했다고 한다.

이젠 한강 마라톤 대회에서 10km 완주는 기본이고, 2년간 다져온 권투 실력도 선수 급이라 너스레를 떠는 그야말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드는 마케터였다.

그래도 그는 다이어트와 건강관리의 일등공신을 센트룸에 돌린다. 매일 부족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채워줬기에, 항상 활력이 넘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비타민과 미네랄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영양소이지만 아직까지 그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앞으로도 비타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하고, 더 많은 분들께 건강과 희망을 전파하는 비타민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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