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GM대우에 5000억 유동성 추가 지원 결정

입력 2009-09-02 11:04 수정 2009-09-0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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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신용보증지원 도입 및 지역상생보증펀드 활용키로

지식경제부는 GM대우 협력업체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단계적인 유동성 지원방안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지원 방안은 크게 납품물량 감소에 따른 단기유동성 공급과 부품납품 결제에 대한 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한 보증지원에 중점을 뒀다"면서 "미국 GM의 파산보호 신청 이후 뉴(New) GM의 거취가 확정·안정되기까지는 최소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기간동안 협력업체의 위기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적극 조치할 필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현재 지원중인 '지역상생보증펀드(1200억원)' 외에 5000억원 규모로 '수출신용보증지원' 상품을 도입하는 한편 '지역상생보증펀드' 대상지역 확대 추진 등을 위해 관계기관 및 부처간 협의를 완료했다.

특히 지역상생보증펀드 대상지역 확대는 인천시 관내의 GM대우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이미 추진 중인 '지역상생 보증펀드'를 GM대우 협력업체 비중이 높은 여타 지자체로 확대해 추진하는 것이다.

다만 지경부는 최근 협력업체의 가동률 상향 추이 등을 고려해 보증비율 및 보증배수 등 지원조건은 일부 조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현재 경기, 대구, 경남, 전북, 충남, 충북 등 6개 지자체가 82억 규모로 출연해 함께 참여할 계획이며, 금융기관은 국고은행인 기업은행과 출연 지자체의 금고은행인 농협 및 대구은행이 같은 규모의 금액을 출연해 동참할 예정이다.

수출신용보증지원은 수출기업이 수출물품을 제조, 가공하거나 적기 조달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으로부터 필요한 자금을 대출 받을 때 공사가 이를 보증해주는 상품으로, 현재 한국수출보험공사에서 시행 중이다.

GM대우의 경우 수출실적 비중이 87% 정도인 점을 감안, 협력업체의 구매승인서를 통한 납품실적을 수출실적으로 인정해 보증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는 게 지경부측 설명이다.

수보의 보증한도는 5000억원이며, 보증대상은 우선 GM대우 1차 협력사로 한정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수출신용보증지원 상품을 도입하고 지역상생 보증펀드의 대상지역이 확대될 경우, 납품대금 회수불안 때문에 주춤했던 GM대우 협력사의 부품공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울러 타사와의 협력비중이 높은 GM대우 협력사의 도산이나 경영상의 어려움에 기인한 국내 다른 완성차사의 생산차질을 초래할 가능성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동안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량 감소와 감원 등 구조조정 압력 증대 등으로 경영난에 직면했던 협력업체에 활기를 불어줌으로써, 지역의 일자리 안정 및 경제 활력유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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