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세상을 떠난 영화배우 장진영(37)이 김모(42·부동산업)씨와 혼인신고를 했다.
2일 서울 성북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김씨는 8월28일 장진영의 신분증을 들고 성북구청을 찾아와 혼인신고를 했다. 장진영의 가족, 소속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도 알지 못한 사실이다.
장진영과 김씨는 2008년 7월부터 사귀기 시작했다. 장진영이 위암 진단을 받기 두 달 전이다. 김씨는 사진가 출신이다.
장진영은 7월 “많이 지치고 힘들어 주저앉고 싶었을 때 가장 가까운 곳에서 큰 힘이 돼주면서 다시 일어 설 수 있는 용기를 심어준 사람”이라고 김씨를 소개한 바 있다.
김씨는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장진영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본 뒤 빈소가 차려진 서울 아산병원으로 달려가 고인의 곁을 지켰다.
장진영은 위암 발견 직후 항암치료 등을 받으며 1년 동안 투병했다. 지난 7월에는 미국으로 요양을 다녀오는 등 상태가 호전되는 듯 했으나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다. 1일 오후 4시3분께 유명을 달리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