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따라잡기] 증권업 '매수'·전기전자 '매도'

입력 2009-09-0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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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 SK텔레콤 '사고'...삼성전자 · LG디스플레이 '팔고'

외국인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4월 8일 이후 가장 큰 순매도 규모를 나타냈다.

2일 오후 3시 마감 기준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989억원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57억원을 사들였다. 선물시장에서는 605계약을 사들였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의 폭락과 함께 아시아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외국인들 또한 단기적인 차익실현을 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건설업, 철강금속, 보험 등에서 순매도를 나타냈고 증권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통신업, 금융업, 증권업 등에서 순매수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IT하드웨어를 중심으로 IT부품, 반도체, 금속, 제조 등을 사들였고 디지털컨텐츠, 방송서비스, 금속, 화학 등을 중심으로 팔아치웠다.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이번주 외국인의 매매흐름은 전반적으로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의 상승세가 꺽이면서 국내 증시도 방향성을 모색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경우 가격부담이 시장 전반에 깔려 있다"며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 같이 차익실현을 했을 때 가장 큰 업종에서 매도세가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외국인투자자들이 추세적으로 매도포지션으로 전환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경기회복 속도와 함께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봐야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외국인투자자들이 디스플레이관련 중소형주에 눈을 돌리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기조적인 매수세로 보기는 아직은 성급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 장정훈 연구위원은 "대형주 상승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 외국인 자금이 디스플레이관련 스몰캡 종목군에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며 "추세적인 장기자금이라기 보다는 단기성자금의 성격을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종목별로 유가증권시장에서 LG이노텍(207억원)를 중심으로 SK텔레콤(141억원), 삼성엔지니어링(118억원), 삼성증권(110억원), 하이닉스(99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1360억원), LG디스플레이(1141억원), 현대차(552억원), 현대모비스(552억원), 한국전력(159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서울반도체(59억원), 태웅(32억원), 우리이티아이(16억원), CJ인터넷(10억원), 아토(9억원) 등을 사들였다.

반면 이수앱지스(20억원), 네오위즈게임즈(19억원), 동국S&C(17억원), 루멘스(15억원), GS홈쇼핑(7억원)를 팔았다.

▲2009년 9월2일 외국인 순매수·순매도(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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