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제조업, 환란 뒤 기술혁신에 성장 가속화

입력 2009-09-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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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광역경제권중 충청권 최고…R&D·IT제조업 증가가 주원인

외환위기 이후 기술혁신에 의한 지역별 제조업 성장이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대 광역경제권 중 충청권이 제조업 총요소 생산성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총요소생산성의 증가는 자본,노동 등 생산요소의 투입증대가 아닌 기술진보 등에 의한 생산성 증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그만큼 기술기반 제조업의 집적이 이뤄졌음을 뜻한다.

3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내놓은 '전국 제조업 총요소생산성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1999~2007년 우리나라의 총요소생산성은 연평균 2.16% 증가했으며, 이를 5대 광역권별로 나눠보면 충청권이 2.96%로 가장 높았다.

▲외환위기 전후 광역경제권별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제조업전체, 단위: %)

대구·경북권은 2.45%, 호남권은 2.43%, 부산·울산·경남권은 2.02%, 수도권 1.7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충청권은 1992~1998년에는 이 비율이 -0.61%로, 5대 광역권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한 곳이었으나 환란 이후 상황이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충청권은 외환위기 이후 높은 산출 증가세에 힘입어 총요소생산성이 높게 나타났다"며 "이는 정보기술(IT) 업종의 생산액 비중이 동남권이나 호남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외환위기 이후 총요소생산성 증가동향을 업종별로 보면 충청권의 1위 등극에 가장 큰 영향을 준 IT업종이 7.2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자동차·트레일러업종(4.18%), 의복(3.94%), 정밀기계(3.88%) 등도 높게 나타났다.

지경부 관계자는 "총요소생산성 향상을 통한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해서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구개발투자를 확대하고 IT, BT, NT 등 정보통신 기술의 융합을 통해 고부가가치 신산업을 창출해야 한다"면서 "산업입지를고려한 지역산업 육성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연평균 제조업 산출은 환란 이후 연평균 7.9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 가운데 총요소생산성 증가에 따른 증가분은 2.16%포인트에 그치고 나머지는 자본 및 노동, 중간재 투입증대에 따른 것으로 나타나 아직 요소투입 의존형 구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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