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국내펀드수익률]증시 상승에 7주 연속 오름세

입력 2009-09-0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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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상승에 힘입어 국내주식펀드는 7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주초 발표된 산업활동 지표가 전반적으로 양호하게 나타나며 증시에 힘을 실었다. 7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0.7% 상승해 9개월 만에 상승 전환됐고, 경기동행지수는 5개월 연속, 경기선행지수는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순매수에 따른 프로그램 순매수로 주가지수는 1,623포인트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 중반으로 접어들며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해 하락 반전하는 모습을 보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해외에서 국내금융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발표되면서 하락폭을 축소시켰다. 피치는 우리나라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크레딧스위스는 6개월간 코스피 목표지수를 1650포인트에서 1800포인트로 높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4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한 주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펀드는 한주간 코스피를 상회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일반주식펀드는 1.78%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배당주식펀드와 중소형주식펀드는 각각 1.37%, 1.05%씩 상승했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는 주간 0.98% 수익을 냈다.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주식혼합 펀드와 일반 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74%, 0.5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55개 국내주식형(기타 인덱스 제외)펀드 중 274개 펀드가 코스피 지수 수익률보다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반면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8개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우리코리아블루오션증권 1[주식]A’가 주간 4.30%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나UBS IT코리아증권 1(주식)Class A’는 3.63%로 그 뒤를 이었는데 두 펀드 모두 전기전자 강세에 힘입은바 크다.

채권시장은 7월 산업활동 호조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 확산에 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채권선물 순매수가 이어지며 강세로 돌아섰다. 한 주간 채권펀드는 0.11% 올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채권펀드가 0.12%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일반중기채권과 우량채권펀드는 각각 0.11%, 0.10% 상승했다.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19% 성과로 채권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60개 채권펀드 중 4개 펀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했다. 채권시장 상승에 상대적으로 듀레이션이 긴 펀드들이 주간 수익률 경쟁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동양High Plus증권 1(채권)A’이 0.31%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회사채에 50%이상 투자하고 있는데 회사채금리 하락(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를 크게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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