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10일 하반기 첫 회장단 회의…재계 현안 논의

입력 2009-09-06 12:56 수정 2009-09-0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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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회의가 열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는 10일 조석래 회장(효성그룹 회장)과 부회장단 22명 등이 참석 대상인 회장단 회의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연다고 6일 밝혔다.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경기 회복의 징후가 보이는 시점에서 소집되는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개최됐던 상반기 회의에서는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재계의 고용과 투자 확대 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따라서 이번 회의는 상반기에 집행한 투자와 고용 실적을 점검하고, 후속 대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 비준 문제를 포함해 비정규직법, 복수노조,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문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재계의 공통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가 기업들에 투자 확대를 적극 독려하는 상황에서 전경련 회장단이 이번에 어떤 보따리를 풀어놓을지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 완연한 경기 회복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재계가 정부의 기대에 화끈하게 부응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는 게 재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회장단은 아울러 향후 경기 전망을 토대로 확장적 통화정책을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이른바 '출구전략'에 대한 입장도 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회장단은 또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가 이끌 새 내각에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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