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UBS자산운용은 ‘하나UBS 120/20 증권투자신탁[주식]’ 펀드를 출시, 7일부터 하나은행, 하나대투증권, 이트레이드증권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120/20'은 일반 주식형 운용에 차입매도ㆍ매수 투자전략을 접목한 운용방식을 의미하는 숫자다. 전세계적으로 운용자산 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펀드 유형 중 하나이며, 주가가 오를 종목에서만 수익을 창출하는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의 한계를 극복하고 추가적인 알파 수익 창출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하나UBS 120/20 펀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차입매도ㆍ매수 전략을 활용해 운용하는 공모 주식형 펀드다.
하나UBS자산운용 강창주 마케팅본부장은 “이 펀드는 현재 주식형 펀드에 새로 가입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거치식 투자는 물론 적립식 투자로도 적절한 상품”이라고 소개하며 “향후 경기 회복에 따라 장기적으로 주식 시장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 중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120/20 펀드의 구체적인 운용방식은,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기존 포트폴리오의 20% 이내에서 차입매도 한 후, 이 주식매도자금으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매수하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주식형 펀드의 단순매수(Long-only) 운용방식과 비교하여 유사한 위험 수준에서 투자기회의 범위를 확장하는 효과를 가져, 추가 알파수익의 기회를 추구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대부분 차입비율을 기존 포트폴리오의 30% 수준까지 허용하여 130/30 전략으로 불리며, 국내에서는 차입비율이 20%까지만 허용되어 120/20 전략으로 운용하게 된다.
'하나UBS 120/20 증권투자신탁[주식]'은 납입금액의 1% 이내에서 선취판매수수료를 내는 종류 A와 총보수 2.288%를 내는 종류 C가 판매된다. 종류 A는 환매 시 30일 미만 이익금의 70%를, 종류 C는 30일 미만 이익금의 70%, 30일 이상 90일 미만 이익금의 30%를 환매수수료로 낸다.
한편, 운용사인 하나UBS자산운용은 이 상품이 차입매도ㆍ매수전략의 성과에 따라 추가적인 손익이 발생할 수 있으며, 또한 펀드규모문제 또는 당국의 차입매도에 대한 규제 등으로 시장상황에 따라 차입매도 전략이 유효하지 않을 수 있는 투자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