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증시보다 역외 하락에 주목..1230원대로 레벨 낮춰

입력 2009-09-0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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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원달러 환율이 초반 국내증시 등락세 연출에도 불구하고 역외 선물환율 1230원대 하락 소식에 더욱 반응하며 초반 내림세를 타는 모습이다.

오전 9시 54분 현재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장 대비 4.10원 내린 123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뉴욕증시가 지난 주말 상승 마감한데 따른 영향과 이를 반영한 역외 선물환율 하락 소식으로 역내외 참가자들사이에 달러화 매수 심리가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개장초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 순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장중 하락 반전한 채 약보합권에 머무르고 있으나 역내외 참가자들 모두 역외 선물환 하락을 빌미로 박스권 하향 이탈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환율은 현재 달러화에 대한 하락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는 분위기나 장중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이 순매도 규모를 늘려갈 경우, 이내 오름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다시 말해,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 박스권 큰 흐름을 벗어나기는 힘들어 보이며 이날 미 증시가 휴장이고 주초반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어 수급 장세가 전개될 공산이 크다.

이 시각 현재 달러 인덱스 역시 전장 대비 소폭(0.081) 내린 78.074를 나타내며 달러화에 별다른 재료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환율이 현재 역외 하락분을 반영한 채 내림세를 타는 모습이나 1230원대 중반으로 레벨을 낮춰갈수록 달러화 저가 매수 심리가 재차 고개를 들 것으로 예상돼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정체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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