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녹색성장의 초석 그린IT ④] 절전형 조명 전환의 열쇠 '스마트 LED'

입력 2009-09-07 15:38 수정 2009-09-0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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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열전구 및 형광등 대신 LED 이용해 탄소배출 감소 목표

정부는 녹색성장의 지속적인 추진력 확보를 위해 조기에 상용화 할 수 있는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특히 단기 성장동력화 기술을 통해 국산화 및 가격경쟁력 제고가 가능한 녹색수출 주도형 산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예가 조명용 LED다.

조명용 LED는 현재 80 lm/w 수준인 효율을 120 lm/w까지 제고해 가정ㆍ산업용 조명기기 대체를 통한 성장 동력화를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LED(Light Emitting Diode)는 저전력 반도체 소자로 LED 제조와 판매는 물론 IT 사업자의 신성장 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적용을 통해 전력 사용과 탄소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 LED'사업은 건물에 백열전구, 형광등을 대신해 LED를 이용한 조명설치,전 사회적 저절전 조명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 LED를 이용해 이산화탄소 및 원가 절감을 통한 탄소배출 감소를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스마트 LED사업은 적용 분야가 다양하다. 기존 도시 가로등을 LED로 대체해 저전력ㆍ저탄소 조명을 통한 친환경 조명을 조성하고 건물 벽면에 LED를 이용한 광고 전광판을 설치할 수 있다.

또 건물 내부 할로겐 램프를 LED 조명으로 전원 교체하면 원가 절감이 가능하며 장소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는 감성적 퍼지 조명 시스템으로 활용도를 높인다.

특히 야밤에 주로 조명을 사용해야 하는 유통 전문업체의 경우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수요가 높아질 전망이며 대표적인 사례가 연간 전력 소비액이 수십억에 달하는 대형 유통마트다.

▲롯데마트 첫 친환경 점포 'Eco Store' 1호점. 태양광 에너지로 밝힌 LED 조명을 선보이고 있다.
정부는 이와 같이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해 건물, 도로 등에 LED를 활용하고 도시 가로등 대체의 경우 민-관에서 추진 가능한 사업 기회를 증대시키며 특히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조명에도 LED를 활용할 계획이다.

민간기업의 경우 LED 사업은 초기에는 할로겐 램프 대체 수요로 LED 제조업체가 시장을 전개, 중장기적으로는 IT 서비스 사업자가 U-city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 국내 IT기업의 LED 사업 진출…영상광고ㆍ전자현수막ㆍTV 등 다양

국내 IT 기업도 그린 IT 제품 및 서비스 도입으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 CNS는 LED 영상광고, 지능형 전자가로등 등을 새로운 성장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LED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신성장동력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LED 영상시스템의 경우 광고판매로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모델에 활용되고 있다.

이 사업모델은 공동사업투자 및 BTO(Build Transfer Operate) 사업방식 등을 토대로 LED 매체와 사업권을 확보해 국내외 디지털옥외광고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부산 사직야구장의 LED 리본보드 광고사업이다.

▲LED 면조명, LED 가로등, LED 할로겐 대체등, ED스탠드 조명, LED 실내등, ED 터널등 등 다양한 LED 조명 활용 사례
LG CNS 관계자는 “이 사업은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이 높아 해외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미 2003년 미국 라스베가스 영상쇼 설비 운영시스템 교체 사업, 2007년 북미 미식축구리그 시애틀 씨호크스 팀 홈구장 영상 시스템을 구축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 도시미관 저해, 현수막 설치를 위한 신청, 접수의 불편함 등 천을 이용한 현수막의 문제점을 해결한 대안인 LED 전자현수막과 지능형 전자가로등도 LED 사업분야로 적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LED TV 7000 시리즈를, LED 모니터, 저전력 LED 노트북 등 친환경 제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히 친환경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에코파트너 제도’와 친환경ㆍ저전력 제품 생산 및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에코디자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역시 차세대 TV로 손꼽히는 LED 백라이트 LCD TV 판매를 획기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보더리스 등 신제품을 앞세워 LED 백라이트 LCD TV 판매를 최대 50만대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전 세계 시장에서 총 700만대의 LED 백라이트 TV를 판매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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