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 사업의 공사가 오는 10월 발주에 앞서 5조7000억원대의 추가공사 물량이 이달 말부터 본격 집행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6월 말 발주한 4조원대의 16개 공구 턴키 1차 공사에 대한 낙찰자 선정을 이달 중순 마무리짓는데 이어 이를 제외한 최저가 공사 등 추가물량을 이달 말부터 발주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발주되는 공사는 조달청 등을 통해 발주하는 턴키 2차 8개 공구(1조1898억원)와 국토부 산하 5개 지방국토관리청과 지자체 등이 발주할 일반 1·2차 68개 공구(4조5952억원) 등 총 76개 공구로 발주금액은 5조7850억원에 이른다.
이달 말 1차로 나올 물량은 32개 공구에 걸쳐 금강3공구가 1924억원으로 가장 크고 낙동강 16공구 1884억원, 영산강4공구 1591억원, 낙동강 19공구 1523억원, 낙동강 5공구 1364억원 등이 1000억원 이상 대형공사에 속한다.
유역별로는 낙동정정비사업이 19개 공구 1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한강은 5개 공구 3700억원, 금강과 영산강 각각 2개 공구씩이다. 섬진강에서도 공사가 발주된다.
턴키공사 2차분은 오는 10월께 입찰공고가 날 전망이다. 지난 6월 발주한 16개 턴키 공구가 주로 규모가 큰 보와 구조물 공사였다면 이번에 발주되는 공사는 1000억~2000억원대 규모의 하천 준설공사가 대부분이다.
1조4851억원 규모의 일반공사 2차분 35개 공구는 올해 10월부터 설계작업에 들어가 내년 1월에 입찰한다. 국토부는 지난 6월 발주한 턴키 1차 16개 공구(4조588억원)에 대해선 다음달 중순 적격업체를 선정하고 20~25일쯤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사를 한꺼번에 발주할 경우 수자원 분야 설계 기술인력 부족과 자재난이 우려돼 단계적으로 분리 발주하고 있다"며 "민간 건설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 4대강 공공공사 물량이 건설사의 유동성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