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마곡동과 가양동 일대 336만㎡에 조성하는 마곡지구의 도시개발 사업이 이달 말 착공된다.
서울시는 첨단산업단지와 국제업무단지, 워터프런트(수변 공간), 주택 1만2000여가구가 들어서는 마곡지구 개발사업을 이달 28일쯤 착공, 우선 2012년 말까지 기반시설과 단지 조성, 주택 건설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후 서울시는 2031년까지 IT(정보기술)·BT(생명공학)·NT(나노기술)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 기업들을 유치하고 전시시설 및 컨벤션센터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마곡지구는 전체 사업대상 면적의 83.7%에 대한 토지 보상을 마쳤다.
마곡지구는 첨단산업단지와 국제업무단지, 주거용지, 공원·학교·도로 등 기반시설 용지 등으로 나뉘어 개발되며, 서울 서부권의 성장동력 거점으로 육성된다. 특히 한강물을 수로로 끌어들여 유람선·요트 선착장 등을 갖춘 워터프런트도 마련된다.
그 밖에 이곳에는 호텔과 컨벤션센터, 위락시설 등도 갖출 예정으로 수상 관광지역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주거지역에는 주택 1만1855가구가 들어서며, 2012년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마곡지구 내 모든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은 1등급 수준으로 맞추고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탄소 제로화 도시로 개발한다. 또 여성과 노약자, 장애인들에게도 편리한 '장애물 없는 도시'(Barrier Free)로 조성하고, 각종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도시 설계 방식도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