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쇄신을 꾀하는 국세청이 본부내 감사관과 전산정보관리관에 외부 민간 전문가를 영입했다.
국세청은 7일자로 그간 공석중인 국세청 감사관에 문호승씨(50세)와 전산정보관리관에 임수경씨(48세)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백용호 국세청장이 인사청문회와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를 통해 발표한 국세행정 변화방안을 실천에 옮긴 것으로 세정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국세청은 강조했다.
이후 2004년 7월부터 2006년 1일까지 감사원 혁신담당관과 감사원 특별조사본부 총괄과장을 거치고 2007년 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실 총괄행정관을 역임했다.
미국 ‘국제 성과감사센터(ICPA)’소장으로 근무하던 중 국세청 감사관으로 채용됐다.
문 감사관은 앞으로 국세청과 소속기관에 대한 회계 및 업무감사, 국세청 및 소속관서 공무원에 대한 비위사항의 조사와 처리 복무자세 감찰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국세청은 문 감사관이 공직생활 대부분을 감사·감찰업무에 종사한 감사전문가로 객관적이고 공정한 위치에서 국세청의 업무집행 과정과 결과의 적정성을 점검해 나가고 기존의 업무처리 방식과 조직문화 등이 크게 개선되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국방연구원, 한국전산원 등을 거쳐 2000년 LG CNS에 특채되어 기술대학원원장, 기술연구부문장을 역임하고 U-엔지니어링 사업개발부문장(상무)으로 근무하던 중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으로 채용됐다.
특히 국세청이 임 관리관은 LG CNS에 근무하는 동안 전자정부컨설팅프로그램, 정부통합전산센터 BPR/ISP프로젝트 등 국가 전산정보 유관업무를 많이 수행했고 U-서울 안전분과위원장, 국가정보화예산심의위원 등을 수행한 여성 전산 전문가로 국세청 전산정보업무를 새롭게 재설계해 나가는데 손색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의 주요 업무는 국세행정 정보화 추진, 국세통합시스템(TIS) 및 국세정보관리시스템(TIMS) 관리, 홈택스 등 전자세정시스템 관리 업무다.
임 관리관은 민간 정보기술 분야의 첨단 기법을 세정에 적극 활용해 업무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수요자 중심의 납세서비스 환경을 구축해나가는 임무를 맡게 된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달 19일 직제 개정을 통해 신설된 본청 납세자보호관에도 외부인사를 대상으로 공모 원서를 마감하고 채용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납세자보호관 임용이 완료되면 본청 국장의 30%, 국세청 고위공무원 전체의 13% 규모를 외부에 개방하게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