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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국적항공사들이 국제선 여객 운송부문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게다가 항공 화물도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항공사들의 영업실적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의 올 8월 국제선 여객수송 실적은 194만200여명을 기록,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이는 역대 국제선 수송객이 가장 많았던 지난 2007년 8월 182만2100만명과 비교해 12만여명이 늘어난 수치다.
항공사별로 보면 올 8월 대한항공의 국제선 수송 실적은 117만9300여명으로 2007년 8월 111만2700명보다 6만6000여명이 늘어났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 109만5600명과 비교하면 7.6%가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올 8월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여객 수송실적은 76만920여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인 70만9400명과 비교해 5만1000여명가량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8.5%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경기 침체 등으로 약세를 보이던 국적항공사들의 화물 운송 실적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8월 화물운송실적은 4만7060여톤으로 전달과 비교해 4.4%가 증가했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7%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의 화물 운송 실적도 3분기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2분기 월평균 9만6000여톤에 불과하던 화물 운송실적은 3분기 접어들어 두달간 월평균 10만1000톤으로 늘어났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선 항공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국적항공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