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男의 계절 성큼"…유통업계, 맨 마케팅 활발

입력 2009-09-08 15:12 수정 2009-09-0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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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식남 · 완소남 등 꾸미는 남성 늘자 남성고객 확보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개

남자의 계절이라고 불리는 가을이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남성만을 위한 각종 마케팅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최근 스스로 꾸미는 남성들이 늘어나고'초식남','완소남' 등 남성과 관련된 신조어가 생겨나는 등 새로운 트렌드의 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남성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성들의 쇼핑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한 온라인몰의 경우 남성 회원수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8%나 늘어났다.

또한 남성고객은 한 번 구매한 브랜드상품을 다시 구입하는 비율도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일찌감치 매장 내에 '남성전용 휴게실'을 설치했다.

현대백화점 미아점도 지난 여름 기간동안 '추억의 오락실'을 운영, '너구리'나 '갤러그' 등을 설치해 남성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온라인쇼핑몰도 남성고객 공략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롯데닷컴은 지난달 20일 남성전용 온라인 쇼핑공간인 '롯데맨즈'를 오픈, 오는 10일부터 '패션전문 MD가 추천하는 올 가을 코디비법'을 공개하고 최신 트렌드의 패션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맨즈'에서는 올 가을 유행할 아이템을 점치는 방법으로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클래식 수트, 트렌치코트, 가죽 아우터 등의 3가지 스타일 중 본인이 생각하는 베스트 스타일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응모되고,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3명에게 브랜드 의류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G마켓은 남성들의 대표 관심품목인 자동차용품을 지원하는 '내 자동차야 소원을 말해봐' 이벤트를 지난 6월부터 진행 중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남성 소비자의 참여와 구매가 높아 연장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남성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남성고객의 경우 재구매율도 높아 업계 입장에서는 충성도가 높은 고객에 속한다"며 "또한 최근 남성들의 쇼핑에 대한 관심고조와 경기회복 등으로 남성을 공략하는 마케팅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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